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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경제, 지금이 바닥이다?

by 탄슈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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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한국 경제는 증시 폭락과 소비자물가 하락 등을 겪으면서 침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선행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흐를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주가(KOSPI)와의 관계도 알아보겠습니다.

■ 경기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경기순환상 현재 한국 경제는 어디쯤에 있나?

통계청에서 경기 정점 혹은 저점을 기록한 구체적 시점을 발표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기준순환일'이라고 합니다.

통계청은 우리 경기가 2017년 9월을 정점으로 수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경기 수축 국면이 거의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1972년 이후 10번의 순환에서 평균 수축기간은 18개월이었습니다.

이번 경기 수축 국면이 과거 평균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경기가 어떤지 확인하려면 어떤 통계를 보면 될까요?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서 다양한 경제지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이라는 자료를 보고 경기를 판단해봤습니다.

통계청은 매월 말 우리 기업들이 지난달에 생산을 얼마나 했고, 가계와 기업은 소비와 투자를 어느 정도 했는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경기 종합지수를 작성해서 현재의 경기국면을 판단하게 해 줍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과 같이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자료 : 통계청

 

이 중에서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특히 중요합니다.

통계청은 경기에 동행한다고 여겨지는 7개 지표로 동행지수를 만들고, 이 지수에서 계절요인과 추세 요인을 제거하고 경기 순환을 판단할 수 있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작성합니다.

이 지표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 경기가 확장, 내려가면 경기 수축 국면으로 해석합니다.

통계청에서 경기 정점과 저점을 판단할 때에도 이 지표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올해 8월 99.5로 전월(99.3)에 비해서 0.2포인트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3월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1970년 이후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추이입니다.

어두운 부분은 경기 수축국면에 해당합니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 추이

 

■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재상승하는 걸까요?

당분간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선행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월까지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7개 지표로 선행지수를 작성하고, 여기서 계절 및 추세 요인을 제거하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만들어 향후 경기를 예측하게 합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선행지수순환변동치 저점이 경기 저점에 1~6개월 선행했습니다.

지난 8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가 저점을 기록한 후에야 우리가 경기 저점을 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 저점이 경기 저점에 1~6개우러 선행

어두운 부분의 경기 수축국면, 수치는 선행개월

 

■ 앞으로 우리 경제와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ARIMA모델로 전망해보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머지않아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주가(KOSPI)의 관계를 보면 전자가 후자에 4개월 정도 선행(상관계수 0.46)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상관계수가 0.46이면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주가에 4개월 정도 선행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월까지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주가지수는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선행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경기 저점을 논하고, 내년 주가 전망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주가에 4개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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