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중국 드론 시장 규모 750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 성(省) 내 40만개 전체 시골마을에 드론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9월 7일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은 이주 중국 산시성 전체에 드론 배송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 회사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할 신제품 드론을 공개했다.
 
 
두 기관은 '글로벌 첫 저고도 드론 물류 네트워크' 조성을 목표로 시안 내 40만 개 시골 마을 배송지에 드론 배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징둥의 드론 개발을 맡고 있는 X사업부는 2020년까지 성 내 모든 지역에서 드론 물류 네트워크를 완비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린 상태며, 징둥과 산시성의 협약에 따라 단계적 물류 시스템이 구축된다.


지난 2월 징둥과 산시성이 손잡고 '스마트 물류' 추진 협약을 맺었다.
5월에 시안의 드론 공항과 징둥이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키로 했으며 산시성에서 드론 배송 프로젝트를 진행, 중국 최초로 성(省) 전체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시작한 사례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징둥이 가장 최초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드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징둥의 드론은 올해 6월부터 시안의 일상적인 배송에 투입되고 있으며 7월 31일까지 비행에 적용된 드론은 이미 820대, 주문 수는 3,859건으로 전체 누적 비행거리는 4,860km나 된다.

이주 이와 동시에 징둥은 200km 이상 거리를 비행하면서 200kg 이상의 이륙 중량을 감당할 수 있는 물류 배송용 프로펠러 드론 'VT1'을 공개했다.
기름과 전기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행되는 이 드론은 주로 배송이 어려운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VT1의 출현으로 징둥의 지·간선 드론 물류 배송이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징둥은 장쑤성 쑤첸에서 드론 시범 운영 1단계를 추진한 바 있으며 같은해 쑤첸을 포함해 베이징, 시안, 청두 등 4개 도시로 시범 운영 도시를 확대했다.
이어 올해 쑤첸과 시안의 드론 배송이 이미 일상적으로 이뤄지면서 단계적 성과를 내고 있다.
쓰촨성과 산시성에 각각 185개와 100개의 드론공항을 짓고 모든 도시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렇듯 드론 배송에 적극적인 기업은 징둥뿐 아니다.
앞서 2014년 중국 물류업체 SF익스프레스는 대형 유인 운송 비행기, 지선 대형 드론, 소형 드론으로 이어지는 3단계 시범 물류 전략을 짜고 36시간 배송을 실현 시켰다.
이어 6월 간저우시 난캉(南康)구와 공동으로 드론 시범 구역을 지정. 청두에도 드론 기지를 지었다.


유통기업인 쑤닝도 올해 5월 글로벌 스마트 물류 포럼에서 처음으로 4축 8프로펠러의 최대 중량 15km 짜리 드론을 공개했다.
이 드론은 '8.18 쇼핑데이' 기간에 저장성 안지(安吉)현에 투입됐다.
쑤닝은 최근 드론을 이용한 자동 배송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송 전 과정을 무인화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드론이 스스로 배터리를 바꾸거나 충전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쑤닝의 경우 5kg의 중량을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시범 사업에 투입했으며 비행거리는 25km에 달한다.

 
지난해 발표된 드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 드론 시장 규모는 750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로 13조 882억원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