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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삼성

'갤럭시 S10' 화면에 비치는 센서의 잔상... 소비자는 '불만', 삼성은 "문제 없다"

by 탄슈 201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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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의 화면 아래 부분에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의 잔상이 비치는 모습.


8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 S10' 화면에 지문 인식 센서의 잔상이 비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제품의 하자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4)는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갤럭시 S10을 지난 6일 배송 받았다.

하지만 이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갤럭시 S10에 처음 도움된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FOD)의 잔상이 화면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변이 어두울 때는 비교적 잔상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밝은 공간에서는 확연히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현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눈에는 잔상이 보일 수 있지만, 제품의 하자가 아니며 성능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현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문 인식 센서의 잔상이 화면에 보인다는 사실을 제품 판매 전에 소비자에게 알려줬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용한 지 오래된 스마트폰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신제품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떤 상황엥서도 (잔상이)보이는데, 신경쓰일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디스플레이가 얇아서 비치는 것으로 어쩔 수 없다"며 "거슬리면 환불하는 게 좋을듯 하다"고 적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적용한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를 크게 홍보해왔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며, 위조지문이나 종이지문으로는 뚫리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면에 잔상이 비치는 현상을 설명한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베트남 등 70여 개국에 갤럭시 S10을 출시했다.

3월 말까지 출시국가를 13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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