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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양호석, 차오름 폭행 혐의 인정, "먼저 욕하고 나에게 반말 한 것이 원인"

by 탄슈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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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좌), 양호석(우) / SNS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28)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 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이 1심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차오름이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해 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오전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 측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며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4월 23일 오전 5시 40분쯤 양호석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다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차오름(좌), 양호석(우) / SNS

또한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고 노력했다. 내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오름과 1~2년 멀어졌다. 그 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오름이 지방에서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을 줬으나, 이사를 하지 않아서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라며 “10년 된 형에게 ’더해보라’면서 덤벼들었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차오름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고민했지만 10년 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과 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하고 섭섭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양호석 측은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오름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라며 재판부에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변 부장판사는 다음달 29일 공판기일을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차오름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보디빌더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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