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도 터치도 필요없다."
LG전자가 새로운 5G(세대)용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며 내건 슬로건이다.
LG전자는 24일 MWC의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로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5G용 스마트폰인 'V50씽큐5G'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8씽큐'를 전 격 공개했다.
■ LG V50, 5G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 폰'으로 차별화
5G폰은 화면을 접거나 펼치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폴더블 폰과 달리 스마트폰 화면 2개를 쓸 수 있고, G8은 터치없이 화면위에서 손짓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초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라는 흑역사를 쓰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2종의 신제품으로 반전을 이워낼 지 주목된다.
'V50씽큐5G'의 차별화 포인트는 듀얼 스크린이다.
스마트폰에는 6.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고, 이와 별도로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생긴 듀얼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면 6.2인치짜리 화면을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뒷면 밑에 있는 핀 3개로 배터리나 기능이 연결돼 연동된다.
두께는 스마트폰이 8.3mm, 듀얼 스크린이 7.2mm로 둘을 결합할 경우 15.5mm다.
■ 게임, 영화 동시에... 마치 두 개의 스마트폰 사용하는 경험
듀얼 스크린과 'V50씽큐5G'폰의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으로는 출연한 배우의 저오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다.
또 게임의 경우 듀얼 스크린은 게임화면으로 스마트폰 화면은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식이다.
김대호 LG전자의 MC사업본부 기획담당 선임은 "커다란 화면을 구현하는 폴더블폰과 달리 'V50씽큐5G'는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G8씽큐'는 화면을 터치하는 대신 손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였다.
그래서 아예 '잘 가라 터치(Good-bye Touch)'란 구호를 내걸었다.
'G8씽큐'에는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하는 Z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손짓에 감응하는 에어모션 기능을 담았다.
■ G8은 손짓만으로 잠금 풀고 스마트폰 쓸 수 있어
화면에 손짓만으로 잠금을 풀고 앱을 구동할 수 있어 터치 즉, 만지거나 누를 때 느꼈던 손맛과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전화가 왔을 때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을 수 있고,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작동할 수도 있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쳐되고 엄지나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제스처를 하면 볼륨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두 제품 모두 렌즈 구멍의 돌출된 부분을 완전히 없애 매끈한 외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4,100만대에 그쳤고, 시장 점유율도 3%대로 내려앉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이 8조5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V50씽큐5G와 G8씽큐를 내세워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행진을 끓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김인경 LG전자의 MC사업본부 전무는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듀얼 스크린과 손짓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UI로 각각 차별화했다"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향 기능을 강화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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